디자인, 가격, 퀄리티 다 잡은 안경? 요즘 유행의 중심에 있는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2026-05-11

안경 하나 고를 때마다 한 가지는 포기해야 했다. 디자인이 좋으면 가격이 부담스럽고, 가격이 착하면 퀄리티가 아쉽다. 그런데 요즘 패션에 진심인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조용히 퍼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이름은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이 안경, 세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프 브로드웨이, 지금 왜 이 이름이 뜨는가

<출처: off-b.com/>

오프 브로드웨이는 서울을 기반으로 한 국내 아이웨어(eyewear, 안경 제품을 통틀어 부르는 말) 브랜드다. 공식 홈페이지(off-b.com)와 인스타그램(@offbroadwayofficial)을 통해 운영되며, 국내외 편집숍에도 입점해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단 한 줄이다. “THE MOST ICONIC EYEWEAR.” 거창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을 보면 그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왜 지금 뜨는가?
이유는 분명하다. 요즘 패션 트렌드가 ‘긱 시크(Geek Chic)’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긱 시크란, 공부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클래식한 뿔테 안경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 스타일을 말한다. 과거엔 안경이 패션의 ‘서브템(보조 아이템)’이었다면, 지금은 룩 전체를 완성하는 ‘메인 아이템’이 됐다. 그 흐름 위에 오프 브로드웨이가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오프 브로드웨이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

<출처: off-b.com/>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의 디자인 철학은 한마디로 ‘균형 잡힌 파격(Balanced Edge)’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단순히 튀는 안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형태를 비틀어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주는 데 집중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볼드함’ 디자인이 그 정신을 잘 보여준다.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공식 홈페이지의 실제 카테고리 구성은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을 담은 ‘시리즈(Series)’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THEORY (띠어리) 시리즈
홈페이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코어 라인업이다. THEORY N.001부터 시작되는 넘버링 시스템을 사용한다. 로우 스퀘어(가로로 긴 직사각형)나 세련된 캣아이 형태가 많으며, 일상적이면서도 확실한 패션 포인트를 주는 모델들이 주를 이룬다.

CLUB (클럽) & PROPAGANDA (프로파간다)
최근 컬렉션에서 강조되는 실험적인 라인업이다. 구조적이고 건축적인 미학을 강조한다. 투브릿지 에비에이터 스타일이나 상단부에 입체적인 커팅을 넣은 디자인 등, 안경 하나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코닉한 제품들이다.

RIZLA (리즐라) & MOTO (모토)
오프 브로드웨이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라인이다. 볼드한 아세테이트의 질감을 극대화한 라인이다. 두툼한 프레임이지만 브랜드만의 특수 공법으로 무게를 줄여, ‘뿔테는 무겁다’는 편견을 깬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들이다.

공통점은 하나다. 트렌디하지만 시즌을 타지 않는다. 올해만 입고 버릴 스타일이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 꺼내 쓸 수 있는 클래식함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납득되는 이유, 소재와 퀄리티

<출처: off-b.com/>

오프 브로드웨이 안경 가격은 일반적으로 259,000원~279,000원 선이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가 납득되는 이유가 있다.

핵심은 소재다. 뿔테 안경에 사용되는 소재 중 가장 고급으로 꼽히는 것이 아세테이트(Acetate)다. 아세테이트는 식물성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재로, 색감이 깊고 풍부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오래 쓸수록 그 빛이 더 살아난다는 평가도 있다. 톰 포드, 올리버 피플스 같은 해외 하이엔드(high-end, 고급 브랜드) 뿔테 안경에도 쓰이는 소재다. 저가형 뿔테에 주로 쓰이는 TR(폴리아미드 계열) 소재와 비교하면, 아세테이트는 색감의 깊이와 표면의 질감 차이가 확연하다. 심지어 오프 브로드웨이가 사용하는 아세테이트는 타키론(Takiron) 같은 고급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여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장시간 착용 시에도 변형이 적다. 물론 아세테이트는 열에 약하고 충격에 깨질 수 있어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안경 착용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볼드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레임 모서리를 사선으로 깎는 공법을 사용한다. 피부에 닿는 템플(안경다리) 부위에는 탄성이 좋은 베타 티타늄을 적용하고, 끝 부분을 얇게 제작했다. 뿔테 안경 특유의 투박함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이유이다. 이점은 안경 커뮤니티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한 핵심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안경의 내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이온 도금 처리를 통해 부식을 방지했다. 힌지(hinge, 안경 다리가 접히는 부분의 금속 연결 장치)도 신경 쓴 마감이 돋보여 완성도도 높다. 힌지는 안경 다리가 헐거워지거나 쉽게 망가지는 원인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완성도는 충분히 환영받을만 하다. 그 외에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대부분의 안경 라인에 기본 탑재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가, 스타일링 가이드

<출처: off-b.com/>

오프 브로드웨이 안경은 특정 얼굴형이나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단, 모델별로 어울리는 조건이 다르다.

ESSENTIAL NUMBER 008 / 014
로우 스퀘어 계열 가로로 넓은 사각형 쉐입이라 긴 얼굴형이나 달걀형 얼굴에 특히 잘 맞는다. 안경이 얼굴의 세로 비율을 시각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다. 캐주얼 룩과 오피스 룩 양쪽 모두에 활용 가능하다.

PROPAGANDA
에비에이터 계열 투브릿지 구조가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둥근 얼굴형이나 역삼각형 얼굴에 어울린다. 아웃도어 무드나 스트리트 패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PROLOGUE
볼드 스퀘어 계열 두꺼운 프레임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미니멀한 올블랙 코디에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매칭하면 스타일이 완성된다. 얼굴 크기를 크게 타지 않아 남녀 모두 도전하기 좋다.

지금 이 안경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

<출처: off-b.com/>

안경 하나가 인상을 바꾼다. 그 말이 진부하게 느껴졌다면, 오프 브로드웨이를 한번 써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5만 원대라는 가격은 무조건 싸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안경 제조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에서 생산된 아세테이트 소재의 퀄리티 있는 안경을 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볼드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 내구성과 블루라이트 차단 등의 퀄리티는 그 매력을 더 증폭시킨다.

안경의 본질인 ‘만듦새’와 ‘스타일’ 사이의 균형을 기가 막히게 잡는 오프 브로드웨이는 너무 흔한 안경테 브랜드에 싫증이 나서,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격대가 부담스럽지만, 그에 못지않은 감성과 퀄리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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